내 마음 속의 사자 

헨리 나우웬의 「영성수업」이란 책에 이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옛날에 어떤 조각가가 커다란 대리석 덩이를 놓고 망치와 정으로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를 지켜보고 있던 한 어린 소년은 여기저기 떨어지는 크고 작은 돌 조각들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러나 몇 주 후에 아이가 작업실에 돌아와 보니 놀랍게도 전에 대리석이 서있던 자리에 크고 힘센 사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소년은 몹시 흥분하여 조각가에게 달려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말해 주세요. 대리석 속에 사자가 있다는 걸 어떻게 아셨어요?”

그러자 조각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대리석 속에 사자가 있다는 것을 안 것은 대리석 속의 사자를 보기 전에 먼저 내 마음속에서 사자를 보았기 때문이지. 내 마음속의 사자가 대리석 속의 사자를 알아 본 것이 비결이지.”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의 저자인 고든 맥도날드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창조주는 우리가 내면세계로부터 외면세계를 지향할 때 가장 능률적으로 살 수 있도록 우리를 만드셨다.”

그렇습니다. 마음이 중요합니다. 내면세계가 외적인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우리의 마음의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활동이 중요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극대화합니다. 마음을 가꾸는 일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까?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20150621김원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