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사는 인생은 변질되고 퇴보하는 인생입니다

오래전 우리 교회에 오셔서 집회 했던, 안산에서 목회하시는 고훈 목사님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목사님이 운전을 배운지 얼마 안 될 때였습니다. 급히 가려는 마음에 불법으로 추월해서 앞에 가는 상대 차에게 상당한 위협을 주는 운전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러자 상대 차가 뒤쫓아 오며 길 한쪽으로 세우길 지시를 했고, 목사님은 차를 세웠습니다. 정중하게 사과하러 갔더니 상대는 운전대 창문을 열고 "이 개×× 운전 똑바로 해" 욕설을 퍼부었답니다.

그러나 목사님이 상대와 얼굴을 마주치는 순간 너무 놀라 아무 말 없이 각자 갈 길을 급히 가고 20년 동안 서로 보지 못했답니다. 상대는 목사님 교회 집사였던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쉽게 가려다 한 교인을 실족시킨 연자 맷돌을 메고 살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그 집사는 나오는 대로 쉽게 말하다 자기 담임목사에게 욕하고 교회를 떠났습니다.

우리는 쉽게 살려고 하다 실수하고 넘어집니다. 쉽게 행동하고, 쉽게 말하며 인생을 스스로 불행하게 만듭니다. 쉽게 사는 인생이 아니라 어려워도 해야 할 것을 하는 인생, 쉽게 말하는 인생이 아니라 어려워도 해야 할 말, 덕을 끼치는 말을 하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쉽게 사는 인생은 변질되고 퇴보하는 인생입니다.

“5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6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7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벧후1:5-7)

20151004 유관재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