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 교회 

사도 바울의 행적을 따라가는 터키 성지 순례에서 에베소만큼 또 가보고 싶은 곳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남아 있는 고대 유적들이 웅장하고 대단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순례자들을 압도하는 연극장, 셀수스 도서관, 아르카디아 거리, 소극장, 발리우스 목욕탕, 아고라 등 수많은 고대 로마의 흔적들이 있습니다. 2,000년 이상이 지난 유적들을 보며 감동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에베소를 성경과 함께 보면 더 감동적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곳에 3년을 머물렀습니다(행20:31). 에베소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그는 고린도 후서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고후 1:8b) 그러나 마침내 에베소 교회는 소아시아에서 대표적인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 멋진 교회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시들어 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책망을 받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그 이유가 첫 사랑, 첫 마음, 처음 행위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거에 잘한 것을 이야기하는 인생이 아니라, 현재가 어떤 모습인가를 이야기하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처음에 가졌던 설렘과 뜨거움이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처음 그 일을 할 때 하나님께 드렸던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4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2:4-5)

20151206 유관재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