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산법과 세상의 계산법

국민일보에 소개된 ‘스테이트오브더플레이트’ 연례 보고서가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맥시멈제너러시티 등 미국 교계 단체들은 미 전역의 십일조 준수 교인 4,413명의 신앙•헌금•경제생활을 조사해 이번 달에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십일조를 내는 크리스천의 80%는 신용카드 빚이 없고, 74%는 자동차 할부 미납금이 없으며, 48%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미납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28%는 어떤 종류의 빚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십일조를 지키지 않는 크리스천 중 38%는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33%는 “빚이 너무 많아서” 십일조를 못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보고서를 발행한 브라이언 클루스 목사는 “십일조를 지키는 교인은 ‘그래, 십일조를 꾸준히 내기 때문에 내가 잘되고 있는 거야’라고 믿는 반면 십일조를 안 지키는 교인은 ‘그래, 저 사람들은 잘사니까 십일조를 낼 수 있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조사의 확실한 결론은 십일조 생활을 철저히 지키는 크리스천들이 그렇지 않은 교인들에 비해 경제사정이 낫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세상적인 계산을 먼저 합니다. 실용성에 기초를 둔 이성적 판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말씀에 근거한, 인간적으로 볼 때에는 손해 볼 것 같은 계산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저는 '거룩한 낭비'라는 표현을 좋아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