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충만함을 입으라

 

헬라어에는 시간을 나타내는 두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크로노스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일반적인 시간, 일 년 365일, 하루 24시간을 의미합니다. 반면 카이로스는 의미 있는 주관적인 시간, 특별한 시간, 특별한 기회를 의미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크로노스는 똑같이 흘러가지만 각자에게 카이로스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혜 있는 자가 되라고 권면하시면서 지혜 있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월을 아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세월은 크로노스의 시간을 의미 하는데 ‘시간을 구속하라’, ‘시간을 사라’라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부여해주신 특별한 기회를 잘 사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세월을 아껴야 하는 이유는 시간이 양적으로 짧아서가 아니라 이 시대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악한 이시대가 추구하는 가치에 취해 흘러가는 시간대로 살아가지 말고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그 하나님의 뜻대로 시간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삶, 주님의 뜻을 분별하며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기 때문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이 추구하는 돈, 명예, 권세, 쾌락 등에 취하지 말아야 하고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입어야 합니다. 내 자신이 죽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하여, 나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며, 내안에 성령께서 계시지만 더욱 충만하게 역사하시고 주장해 주시도록 갈망하며 기도할 때 성령께서 충만케 하심으로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5:18)”

성광교회 드림(2017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