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인생, 양보하는 인생, 손해 보는 인생

 

홍정길목사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평생 검사로 지낸 분이 '역사 속 기독교인의 모습'을 네 개로 분류해 말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일제 강점기에 기독교인은 "과연 크리스천은 다르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둘째, 해방 이후 "설마 크리스천이 그런 나쁜 짓을 해?"로 바뀌었답니다. 셋째, 6.25를 지나면서 "예수 믿는거나 안 믿는거나 할 수 없군"으로 바뀌었고, 마지막으로 요즘은 "예수 믿는 놈들이 한술 더 떠"라는 평가를 받는답니다.  

주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라(마5:13)고 하셨는데’ 오히려 세상의 조롱이 된 것 같은 현실은 우리를 참담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이유는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입니다. 믿음의 다른 말은 ‘말씀대로 살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을 이용해 세상 사람들이 사는 방식인 ‘적자생존’의 원리에서 승자가 되려고 하지는 않았는지요? 섬기는 인생, 양보하는 인생, 손해 보는 인생이 믿음으로 사는 인생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입니다.

 

“³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⁴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2:3-4)”

 

유관재목사 드림(2017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