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 그 거룩한 갈망

베스트 셀러였던 ‘유발 하라리’ 교수가 쓴 「사피엔스」는 동의하지 못하는 많은 것이 담긴 책입니다. 그러나 그 책에서 다시 우리에게 주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저자는 농업혁명을 인류 최대의 ‘사기’라고 정의합니다. 농업혁명은 풍요로운 삶을 약속하기는커녕 오히려 인류에게 아픈 상처를 남겼다고 말합니다. 수렵하던 삶에서 밀을 재배하며 밀이란 작물에 의존하기 시작했고, 거기에서 얻은 삶의 편리함이 오히려 인간을 편리함의 덫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얼마 전까지 세탁기, 진공청소기, 휴대전화, 컴퓨터, 이메일은 없어도 되는 사치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치품에 길들여지면서 사치품이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거기에 의존하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사치품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인생이 됩니다. 편리하고 여유롭게 하기 위해 만든 사치품이 필수품으로 전환되면서 시간을 절약하고 불편함이 해소되었는데, 문제는 인간이 이전보다 행복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니 반대로 그것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노동하게 만들고 내가 더 소유하기 위해 관계가 깨어지며 인생은 비극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따라가야 합니다. 보이는 것은 변하는 것입니다. 변하는 시류에 편승하면 현기증을 느끼는 인생, 피곤하고 힘든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앞에 놓고, 그것을 듣고, 읽고, 공부하고, 암송하며, 묵상해야 합니다. 그 진리가 능력이 되도록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거기서 우리는 참된 기쁨과 행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 그 거룩한 갈망’에 우리 인생의 해결책이 있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_히12:2(上)

유관재목사 드림(2018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