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대한 무관심?

어느 날 기도에 대한 묵상을 하다가 ‘하나님께 대한 기도’의 반대 개념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떠올린 단어가 ‘무관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무관심’. 하나님께 관심이 있는 사람은 기도하게 되어있습니다. 반대로 기도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 혹은 나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은 기도하지 못합니다.

기도의 사람이었던 다윗, 시편에 있는 그의 수많은 시는 모두 기도 시입니다. 시편69장 3절에서 그는 이런 고백을 합니다. “목이 쉬도록 부르짖다가, 이 몸은 지쳤습니다. 눈이 빠지도록, 나는 나의 하나님을 기다렸습니다.”(표준새번역) 그는 인생의 고통 가운데서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사람들의 시기와 놀림 가운데서도, 실수하고 넘어졌을 때도 하나님께로만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드라마를 경험했습니다.

내 마음이 어디 있는가를 찾아 봅시다. 나의 관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헤아려 봅시다.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내가 주님을 향한 관심으로 눈을 들 때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합니다. 기도 없이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증거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³⁶내 마음을 주의 증거들에게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하지 말게 하소서 ³⁷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_시119:36-37

유관재목사 드림(201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