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2일 16시 53분 규모 7.0의 강진이 아이티를 덮쳤습니다. 이 지진으로 인해 대략 50만 명의 사상자와 18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전체 가옥 중 10만여 채가 완파되고 20만여 채가 파손되었습니다. 많은 구호물자를 세계 곳곳에서 보냈지만 공항이 너무 작고, 그나마도 지진으로 파괴되어서 제때에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생존자는 1주일 이상을 기다리고 나서야 생필품(식량, 텐트, 식수 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과테말라 한인교회 연합회 주최로 연합집회를 하기로 되어있어서 아이티에 긴급 구호를 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보았던 비참한 광경에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그 상황이 마음속에 언제나 있어서 2년 전에도 개인적으로 아이티를 돕는 성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진 당시 그곳에서 들은 이야기는 건물들이 무너질 때 교도소도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죄수들이 탈옥했습니다. 탈옥한 죄수들이 가장 먼저 간 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법원이었습니다. 자기들의 죄가 기록된 문서를 불태우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다 기록된 증서가 있습니다. 그것을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대속 제물로 돌아가심으로 다 지워주셨습니다(골2:14).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용서해 주신 것입니다. 죄의 종 노릇하던 우리를 풀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그 놀라운 은혜를 주셨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_요1:12
유관재목사 드림(2018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