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홀수가 되는 해와 짝수가 되는 해에 각각 다른 조사를 합니다. 홀수 해는 ‘복지, 사회참여,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짝수 해에는 ‘보건, 교육, 안전, 가족, 환경’에 대해서 조사를합니다. 2016년은 가족 부분에 대해 조사하는 해였습니다.

통계청은 2016년 ‘13세에서 24세’까지의 청소년기에 있는 자녀들을 대상으로 ‘고민을 털어 놓고 이야기 할 상대’가 누구인지를 물었습니다. 어머니를 꼽은 자녀들은 20.6%였고 아버지를 꼽은 비율은 3.5%였습니다. 75.9%가 부모님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 놓는다는 것입니다. 가장 가깝게 대화하고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할 부모님이 가장 먼 사람이 된 시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함께 있는 시간은 많은데 대화가 되지 않고, 정서적 교류가 없는 가정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이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5월의 추천도서 제목이 「속터지는 엄마, 억울해하는 아들」인데 아주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진정한 대화는 부모로부터 시작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고 돌아섰을 때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십자가의 은혜를 주신 것처럼 부모가 먼저 자녀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인간의 모습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처럼, 자녀들의 수준에서 함께 대화하는 부모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_엡6:4
유관재목사 드림(2018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