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주입식 교육에 대한 저항 본능이 있어서인지, 암기하는 것이 힘들어서인지 고등학교 시절까지 역사과목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역사가 흥미로워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역사를 알아야 인문학을 알고, 더 중요한 것은 성경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요즈음 역사에 관한 책을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한 권으로 된 역사서를 즐겨 읽고 있습니다. ‘존 허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 ‘우야마 다쿠에이’의 「너무 재미있어서 잠 못드는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쓰’의 「지도로 보는 세계사」 등을 읽으며 새로운 관점에서 세계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존 허스트의 책에서 시대별 인사법에 대한 설명 중에 현재 크리스천들이 기도할 때 하는 움츠리며, 쪼그려서 하는 기도의 자세가 로마의 인사법에서 나온 것을 알았습니다.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하기 전 초기 교회의 기도 자세는 손을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가슴을 펴고 하는 기도였습니다. 기쁨과 감사, 평안함이 있으면 저절로 가슴이 펴집니다. 그러나 우울하고, 두렵고, 힘들면 몸을 움츠리며 쪼그리게 됩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손을 들 때, 하늘을 우러를 때, 가슴을 펼 때,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감사와 평안, 담대함이 따라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_딤전2:8

유관재목사 드림(2018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