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워커 목사님이 어느 날 한 보육원을 방문했습니다. 보육원을 운영하는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한 어린 소녀가 와서 “내 이름은 앤이예요.”라고 말한 후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뛰어갔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와서 “내 이름은 앤이예요.”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토미 목사님은 계속 그런 행동을 하는 어린아이를 그냥 내버려 두는 보육원 사람들 때문에 짜증이 나고, 그 여자아이도 귀찮아서 참다못해 저 아이가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보육원의 관계자는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이름도 없이 보육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그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고 사랑하고 보살폈습니다. 거칠게 방어하고 경계하던 태도가 달라지고 얼굴에 웃음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는 자기의 이름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토미 목사님은 집에 와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시고 자신을 기대하는 하나님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찬양곡이 쓰였습니다. 그 찬양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내 이름 아시죠’입니다. “나를 지으신 주님 내 안에 계셔 처음부터 내 삶은 그의 손에 있었죠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내 흐르는 눈물 그가 닦아 주셨죠 그는 내 아버지 난 그에 소유 내가 어딜 가든지 날 떠나지 않죠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아바라 부를 때 그가 들으시죠”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_요1:42
유관재목사 드림(2018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