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나토바

헤럴드경제신문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유대력(曆)으로 새해 명절인 로시 하샤나(나팔절)를 맞이해 자신의 영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샤나 토바'라는 히브리어 인사를 건넸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는 인사가 아니었습니다. 이란에 사는 유대계는 2만 명 정도인데 그들에게 한 인사입니다. 이란은 약 2천500년 전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갔다가 이를 정복한 페르시아 제국에 남은 유대인의 혈통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옵니다.

구약 성경에 있는대로 유대인들은 새해 첫 날부터 9일 동안 만나는 사람마다 “샤나토바”라는 말과 함께 사과를 합니다. 서로에게 잘못한 것을 고하며 사과를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때 꿀에 절인 사과를 먹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 말하는 “대속죄일”을 지킵니다. 레위기 17장에 보면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수송아지와 숫양을 제물로 드리며 제사를 지냅니다. 그리고 염소를 가져와 위에 손을 얹고 안수를 합니다. “하나님 이 백성들의 죄를 이 염소에게 다 전가합니다.” 염소를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광야로 멀리 내보냅니다. 이 죄는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기 전에 먼저 사람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먼저 사과하고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용서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이 성탄의 계절이 먼저 나의 잘못을 고하고 사과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²³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²⁴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5:23-24)

유관재목사 드림(2016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