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위한 기도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5세 미만 북한 어린이의 27.9%인 47만 여명이 발육부진 상태입니다. 11세 남아의 경우 남한은 평균 키 144cm에 몸무게 39kg, 북한은 125cm에 23kg입니다. 그래서 먹을 것을 찾아 떠돌아 다니는 북한 어린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꽃제비는 그런 북한 아이들을 지칭하는 은어입니다. 때로 꽃제비란 말은 두만강 인근과 연변 일대에서 구걸하는 탈북 어린이들을 일컫기도 합니다. 몇년 전부터는 ‘노제비(나이든 거지)’ ‘청제비(젊은 거지)’까지 등장했습니다.

탈북자 증언집 《최근 북한 실상》에 따르면 꽃제비의 유형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장마당에서 음식을 강탈해 먹는 ‘덮치기 꽃제비’, 길거리 쓰레기통을 뒤져 먹는 ‘쓰레기 꽃제비’, 재주를 피우며 구걸하는 ‘완구당 꽃제비’......북한의 꽃제비들은 1990년대에 부쩍 늘어났고 2009년 화폐개혁 실패 이후에는 걷잡을 수 없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겠습니까? '만약 내 자녀가 그런 모습으로 산다면?' 내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아마 가슴이 미어질 것입니다.

북한과 관련된 사역을 하는 사람들을 이번 연구의 달에 많이 만났습니다. 잘못된 정권 때문에 고통 받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오늘 저는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북한을 위한 기도가 요즈음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함께 복음으로 통일되는 그날을 꿈꾸며 가슴시린 마음으로 기도할 때입니다. 다음 주에 여러분을 만날 것을 기대하며 여러분 모두를 가슴에 품으며 기도합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