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로 시작하는 ‘어머님 은혜’를 우리는 동요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래 이 곡은 찬송가로 만들어진 곡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면서 3절이 없어졌습니다. 3절 가사에는 ‘사랑의 어머님을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자’라는 기독교 신앙이 담겨 있습니다.

이 곡의 작사가와 작곡자는 모두 목회자입니다. 작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 초대감독을 지낸 고 윤춘병 목사(1918~2010)가, 작곡은 우리나라 교회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박재훈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원로목사가 했습니다. 작사가 윤춘병 목사는 “고향을 떠나던 날 어머니가 우시면서 ‘이제 가면 언제 오냐’고 하셨던 기억이 아른거렸다.”고 하며, “이런 생각 속에 창밖을 떠가는 구름을 보며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라는 시를 써 주님께 감사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회상했습니다.

3절 가사를 함께 부르며 부모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다시 회복합시다. “산이라도 바다라도 따를 수 없는 / 어머님의 그 사랑 거룩한 사랑 / 날마다 주님 앞에 감사드리자 / 사랑의 어머님을 주신 은혜를”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_잠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