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후스는 루터의 종교개혁 100년 전의 사람입니다. 루터는 자신이 후스파라고 할 정도로 후스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후스의 종교개혁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들을 모라비안 교도라고 합니다. 이들은 역사상 최초의 개신교도로 불리어집니다. 17세기에는 독일에서 경건주의 운동을 펼친 진젠도르프 백작의 도움으로 ‘헤른후트 형제단’을 구성해서 그들의 외연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이후 모라비안 교도들은 아프리카, 인도, 서인도 제도, 미국, 알래스카 등지로 가서 선교 지향적인 교회로 성장해 갔습니다. 그들이 미국 선교를 위해 대서양을 건너다 만난 요한 웨슬리에게 영향을 주어서 그가 회심을 한 사건은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있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그 후 성공회의 사제였던 그는 복음주의 운동을 펼쳤고, 그 결과로 감리교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선교 지향적이었던 모라비안 교도들의 별명이 ‘민들레 꽃씨’였습니다. 아주 작지만, 중력의 법칙에 지배받지 않고 100km까지 하늘을 날아가 땅에 새로운 민들레를 만드는 모습 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붙여진 것 같습니다. 저의 별명이 그리고 우리의 별명이 민들레 꽃씨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주님의 지상 명령인 땅끝까지 증인이 되는 삶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_행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