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닌 시작

프랑스에는 결혼에 대한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상인들은 결혼을 "위험한 투기"라고 합니다. 군인들은 결혼을 "30년 전쟁"이라고 합니다. 의사들은 결혼을 "열병(熱病), 고열이지만 곧 내려간다"라고 표현합니다. 음악가는 결혼을 "합창, 소프라노 알토가 강하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일기 예보관은 결혼을 "맑은 후 흐림, 때때로 천둥 번개"라고 합니다.

이런 유머가 시사하는 것은 결혼 생활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며 행복한 삶을 꿈꿉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얼마 안 가서 그 기대가 무너집니다. 왜 그렇습니까? 결혼과 사랑이 무엇인지 안다고 생각 하지만 실상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결혼이 사랑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완성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연애시절 설계도를 만들었다면 결혼식을 통해 사랑의 건물을 짓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결혼을 사랑의 완성으로 생각하니 연애시절 그렇게 상대를 존중하던 마음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배려하던 손을 내려놓습니다. 결혼 전에는 상대방을 연구하고 필요를 채워주었지만 결혼 이후에는 그 행동을 멈춥니다. 결국 관계는 깨지고 분노와 갈등만 남습니다. 결혼은 사랑의 시작입니다. 더 존중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상대를 연구하고 필요를 채워줘야 합니다. 다시 시작합시다.

“²⁷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²⁸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1: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