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이 왜곡되고 진짜가 없어진 시대

얼마 전 신문 기사를 읽었습니다.

“딸기우유, 쵸코우유, 바나나우유 등 가공우유 4개 중 1개는 원유(흰 우유)가 들어 있지 않은 '무늬만 우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민간 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가 시중에 팔리고 있는 가공우유 60종을 조사한 결과 원유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이 15종(25%)이었다. 60종 중 34종(57%)은 우유 함량이 절반도 안됐다. 원유 함유량이 제로인 제품은 서울우유(딸기,초콜릿), 푸르밀(생바나나우유,가나쵸코우유), GS25(신선한스누피초코우유), 동원(밀크팩토리코코아), 덴마크(딸기우유), 연세우유(마카다미아,초코우유) 등으로 조사됐다. 컨슈머리서치는 ‘이들은 흰우유 대신 탈지분유, 환원유(탈지분유에 물, 유크림 등을 타서 만든 것) 등을 써서 우유 맛을 낸 것’이라며 ‘이름은 우유지만 사실상 우유맛 음료수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의 내용처럼 우유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많은 것에서 ‘진짜’가 없어진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본질이 왜곡된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가짜가 진짜인 것처럼 보이는 시대입니다. 비슷한 것이 진짜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예배도, 기도도 왜곡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가짜 기도가 진짜 기도인 것처럼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본래의 기도로 돌아가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기도를 주문으로 만들었습니다. 기도는 주문이 아닙니다. 기도는 기계적인 언어의 유희가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대화입니다. 주문은 의무입니다. 그러나 기도는 권리이고 은혜의 선물입니다. 이제 본래의 기도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_마6:33

유관재목사 드림(2018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