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질되는 인생이 아닌 변화되는 인생

 

‘마가’가 기록한 마가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왜 그런가를 마가복음을 읽으면서 깨달았습니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모르고 있었던 제자들의 반전의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어서 일 것입니다. A.D 70년경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변화된 제자들의 모습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약 40년 전 변질 되었던 제자들의 과거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마가복음 1장은 그물과 배를 버리고 인생을 거는 제자들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14장에서는 예수님을 버려두고 도망가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 하니라”(마14:50)

마가는 발가벗고 도망가는 자신의 모습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⁵¹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⁵²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 하니라”(마14:51-52) 

목숨 건 헌신으로 시작해도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을 성경은 가르쳐줍니다. 어쩌면 제자들은 누구보다 탁월하게 헌신했던 과거가 훈장이 되고 자랑거리가 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 않고 ‘자기 의’로 사는 인생은 변질되는 것을 마가복음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변질이 아닌 변화된 삶을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힘으로 살려고 하고, 과거의 헌신이 자랑이 되면 변질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변화되는 인생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유관재목사 드림(2017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