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빛이십니다

저의 마음에 간직한 추억의 박물관에서 자주 꺼내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날입니다. 가장 지워지지 않는 장면입니다. 자주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첫사랑을 가슴에 담습니다. 추억의 박물관에는 실패했던, 넘어졌던 순간들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오늘을 사는 저를 성숙시키게 하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잊히지 않는 추억에는 외갓집에 가서 산을 오르며 토끼를 잡고, 물가에서 고기를 잡으며 뛰어다니던 모습입니다. 그때 작은 외할아버지댁은 야산 너머에 있었습니다. 밤에 그곳에서 놀다가 외할아버지댁으로 올 때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릅니다. 등골이 오싹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런데 낮에 그곳에서 넘어올 때는 전혀 두렵거나 무섭지 않았습니다. 무엇의 차이일까요? 빛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빛이 있으면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빛이십니다. 우리의 두려움을 물리치고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매일의 삶에 우리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만납니다. 세상은 우리를 두렵게 만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부르시고 언제나 두려워 말라고 말씀 하십니다. 빛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지켜주십니다. 두려움을 물리쳐 주시고 평안을 주십니다.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요일1:5)


유관재목사 드림(201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