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의 하나님

 

인간의 DNA 안에는 23쌍의 염색체가 있습니다. 어떤 분이 23개의 염색체를 23권의 백과사전세트로 비교한 것을 보았습니다. 한 책 안에는 수많은 문장이 있고 글자가 있습니다. 이것이 각각 유전자와 염기입니다. 인간의 DNA에는 3만개의 문장(유전자)과 30억 개의 글자(염기)가 있고,

300개 글자당 하나 꼴로 총 1,000만 개의 변이가 있습니다. 이 변이가 사람의 생긴 모습을 모두 다르게 하고, 질병의 다양성을 나타냅니다.

 

그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질서가 있기에 우리 몸이 존재합니다. 인간게놈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이자 불가지론자였던 ‘프랜시스 콜린스’박사는 그의 저서 「신의 언어」에서 “생명의 복잡성 뒤에 숨은 정교함과 질서는 경외감을 느끼고 신을 믿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전의학의 발전은 과학의 영역이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결과를 만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란 존재와 생명이 훨씬 복잡하고 그러면서도 질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자연의 모든 현상은 진화론에서 말하는 우연이 아니라 질서입니다. 질서가 깨지면 평화가 없어집니다. 질서가 깨지면 생명도 존재하지 못합니다. 질서는 진화론이 이야기하는 무한 경쟁이 아닙니다. 질서는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질서로 우주를 창조하셨습니다. 내 인생과 가정 그리고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서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는 질서가 깨지면 사회는 파산합니다. 내 주변에 허물어진 질서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고전14:33)

유관재목사 드림(2016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