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금욕주의’의 사전적인 뜻은 '육체적(肉體的), 감정적(感情的), 세속적(世俗的)인 욕망(慾望)을 억눌러서 도덕(道德)의 이상(理想)을 달성(達成)하려는 주의(主義)'입니다. 그런 면에서 기독교의 진정한 영성은 금욕주의가 아닙니다. 쾌락주의는 순간적 쾌락만이 선(善)이라 하고 가능한 많은 쾌락을 취하는 데 행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 역시 기독교의 영성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첫 번째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가장 기쁜 잔치에 오셔서 첫 번째 기적을 보여주신 것은 우리의 삶이 기쁨이 있는 인생, 하나님에게서 오는 기쁨이 있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기쁨을 주시고, 우리의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어떤 사람은 고행, 자학, 우울이 신앙생활이라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다른 극단은 재미있게 순간의 쾌락을 얻는 것이 신앙생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 다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세상이 주는 재미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경험합니다. 고행 혹은 쾌락을 넘어선 기쁨이 있는 인생,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귀한 은혜입니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16:24)

 

20151108 유관재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