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으면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나누면 얻는 것입니다

 

거세게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입니다. 당신은 차를 운전하고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을 지나가는데 세 사람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게 보입니다. 서 있기도 힘든 병약한 노인, 죽을 뻔한 당신의 생명을 구해줬던 의사, 그리고 당신이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여인(또는 남성)…. 불행하게도 당신의 차에는 딱 한 명밖에 태울 수가 없습니다. 누굴 선택하시겠습니까?

 

노인을 구하자니 생명의 은인을 저버리게 되고, 은인을 구하자니 평생 한 번 만나기 어려운 이상형을 놓치게 되며, 이상형을 구하자니 죽을지 모를 노인을 외면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난감하지요? 하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정답은 당신의 차 키를 의사한테 줘서 노인을 태우고 병원에 가도록 하는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꿈에 그리던 이상형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그림을 크게 그려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멋진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당장 이익을 구하고 소유해야만 누린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인생의 작은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큰 그림은 먼저 나누는 것입니다. 얻으면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나누면 얻는 것입니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히13:16)

유관재목사 드림(2017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