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고종황제가 의료 선교사 알렌의 병원건립 건의를 받아들여 1885년 2월 29일(음력)에 최초로 시작한 서양식 병원이 광혜원(House of Extended Grace)입니다. 후에 제중원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1900년 조선의 제중원이 건축을 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에비슨선교사 미국으로 모금을 갔습니다. 그리고 클리블랜드의 한 교회에서 선교 보고를 하는 중 세브란스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세브란스는 "저도 1년 동안 의료선교를 위해 기도 했습니다. 제가 기부하겠습니다."하면서 선뜻 큰돈을 기부했습니다. 멋진 병원이 건축되었고 제중원의 이름이 기부자의 이름을 사용해서 세브란스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비슨이 병원이 증축된 후 너무 기쁘고 감격해서 세브란스에게 장문의 감사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에비슨선교사에게 답장이 왔는데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받는 당신의 기쁨보다 드리는 저의 기쁨이 더 큽니다." ("My joy in giving is greater than yours in receiving") 그 편지의 내용이 세브란스 병원의 로비에 걸려 있습니다. 나누고 베풀고 주는 기쁨을 경험한 사람이 인생의 진짜 행복을 아는 사람입니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11:25)

유관재목사 드림(2017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