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광의 가족 여러분!

주님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는 지금 세네갈에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후끈한 더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날씨를 여기에서는 춥다고 표현합니다. 너무 더운 날씨와 비교하니 그렇게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모래 바람까지 불며 더울 때를 생각해보니 사명감 아니면 살지 못할 것 같은 땅입니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중에서도 영적으로 열악한 곳입니다.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있지만 세네갈을 포함한 서부아프리카는 거의 기독교인들이 없습니다. 최근식 선교사님이 있는 지역은 20년간 서구의 선교사들이 한명의 개종자도 얻지 못한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이 중요합니다.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땅에 온 최 선교사 가정이 자랑스럽습니다. 귀한 선교사님을 통해 우리가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게 됐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이번 주일에 선교센터 기공식을 합니다. 열악하고 황무한 땅에 새로운 은혜의 강물이 흐르게 되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10년 후 20년 후 변화될 세네갈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우리가 함께 뿌린 씨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여행 중에도 언제나 여러분 모두를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한마음이 되어 손잡고 영광스런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저의 기쁨이요, 자랑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