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승되어야 할 신앙의 스토리

 

 

한 일간지에서 빅데이터 전문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에 의뢰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소셜미디어(블로그)에 올라온 7억여 건의 문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는 ‘엄마(어머니)’가 ‘무섭다’는 말과 연관 단어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엄마’하면 같이 생각나는 단어가 ‘사랑’이어야 할 텐데 ‘무섭다’는 말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엄마가 자녀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일까요? 그것보다는 사랑하지만 잘못된 모습으로 사랑하고 있거나, 엄마와 자녀 사이에 소통이 안 된다는 말일 것입니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대가족제도가 해체되고 핵가족시대를 지나서 소위 혼밥족이 대세로 가는 시대가 됐습니다. 상대를 배려하며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개인주의인데 다른 사람이 피해를 받든 안 받든 지 혼자 편하고 나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주의가 팽배해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자녀와 부모의 사이는 더 서로 간격이 생기고, 서로 더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앙으로 하나 되는 가정, 말씀 안에 하나 되는 가정, 기도로 하나 되는 가정입니다. 신앙의 스토리가 계승되어야 합니다. 예배생활이 나에게서 멈추면 안 됩니다. 기도가 나에게서 멈추면 안 됩니다. 어느 대학을 가고, 몇 등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믿음 안에 부모와 자녀가 하나 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어떤 지식을 가르치는것도 필요하지만, 인생을 먼저 믿음으로 세우는 지혜를 가르쳐야 합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22:6)

20160501 유관재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