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단순성

 

‘믿음’이란 단어 속에 있는 중요한 이미지는 단순성입니다. 사람들은 단순성에 대해서 오해합니다. 단순하다고 하면 별볼일 없거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단순한 사람이라고 하면 어리석은 사람으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단순함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나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들은 힘들 때 ‘생각이 복잡해’라고 말합니다. ‘내 생각이 단순해’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복잡하기 때문에 힘이 들고, 지치는 것입니다. 복잡함은 오히려 내게서 기쁨과 행복, 평안과 감동을 빼앗아 갑니다. 그래서 단순함이 중요합니다. 

복음은 단순합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중세 로마카톨릭은 복음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복잡하게 조문을 만들고, 성경 위에 수많은 것들을 만들면서 꼬아놨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 라틴어로만 진행해서 일반 회중들은 무슨 얘기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이유는 이러한 것들이 성경에 비춰 볼 때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성경에서 믿음으로 구원받고 죄 용서함을 받는 복음의 단순함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교황을 알현하려면 죄 용서함을 받아야 했는데, 죄 용서함을 위해 무릎 꿇고 계단을 올라가도록 만들었습니다. 루터는 이러한 모습들에 분연히 일어선 것입니다. 복음은 단순한 것인데,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단은 모든 것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주님은 어린아이와 같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18:3)

 

유관재목사 드림(201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