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이야기

얼마 전 한 친구가 저에게 보내준 다람쥐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등산을 할 때 가끔 만나는 다람쥐는 아주 귀엽고 예쁩니다. 그 다람쥐는 가을이 오면 부지런히 도토리를 땅에 묻어 둔답니다. 먹이 저장창고를 만들고 여러 가지 열매들을 저장해 둡니다. 그런데 도토리 묻은 장소를 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결국, 다람쥐의 겨울 식량이 되지 못한 도토리는 스스로 싹을 틔우고 나무로 다시 태어나 열매를 맺어 다람쥐에게 열매를 선물합니다. 다람쥐의 기억력이 탁월해서 전부 찾아 먹었다면 산 속에 도토리나무는 씨가 말랐을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부족함이 풍족함을 만드는 힘이 되었습니다. 나눔과 비움은 언제나 멋진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반복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나누고 베풀며, 주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나누고 베푸는 것이 진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움켜쥐고 소유 하라고 강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다시 도전하며 일어섭시다. 나누고 베푸는 것이 성숙한 믿음입니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10:42)

유관재목사 드림(2017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