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하나님

성지순례 중에 느보산에 올랐을 때의 감동이 새롭습니다. 모세가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이 보이는 이곳에 올랐을 때의 마음이 어떠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만감이 교차했을 것입니다. 어릴 적 왕궁의 생활, 40년 광야의 혼자된 세월, 바로 앞에 갔을 때의 담대했던 모습, 홍해를 건너며 출애굽 하던 감동, 다시 백성들과 함께한 40년 광야의 시간들....

그런데 지금 가나안이 보이는 산에 올라와 있습니다. 눈앞에 가나안을 두고 못 들어가는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을 것입니다. 수많은 문제 가운데 인도하시고 기적을 경험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했을 것입니다. 성경은 그 때 그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신34:7)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명을 주실 뿐 아니라 사명을 위해 사는 사람들에게는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명을 찾아야 하고 사명을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치유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명 앞에 서있는 나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십니다. 능력으로 나를 붙드십니다.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시107:20)

_20150809 유관재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