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안에서의 자존감 

닭은 하늘을 날지 못합니다. 시베리아에서 우리나라까지 날아와서 겨울을 보내고 다시 날아가는 청둥오리보다 더 큰 날개를 갖고 있지만 날지 못합니다. 그런데 꿀벌 중에 ‘우수리뒤영벌(bumble bee)’이란 벌이 있습니다. '뒝벌'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한자로는 벌이 마치 곰처럼 크다고 하여 ‘웅봉(熊蜂)’이라고 합니다. 이 벌은 큰 몸집과 엉덩이에 비해 작은 날개를 갖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조건으로는 날 수 없는 벌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하늘을 너무 잘 날아다닙니다.

곤충학자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이런 농담을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넌 날 수가 없어! 라고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멋도 모르고 날게 되었다." 농담 속에 멋진 인사잇(insigh)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너무 가두어 놓습니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 속에 나는 안 된다, 못한다고 합니다. 나는 능력이 없다고 스스로 두려워하며, 스스로를 별 볼 일 없이 생각합니다. 그러니 별 볼 일 없는 인생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십니다(요13:1). 실수하고 내 마음대로 살았어도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탕자의 비유를 통해 강력하게 말씀 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변함없이 내 곁에 계셔서 나의 인생을 붙드시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내가 내 인생의 한계를 만들어도 하나님은 내 인생의 한계를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 안에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고 자존감을 회복합시다.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렘32:41)

_20150830 유관재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