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인가 방법론인가?

라이스 앤더슨(Leith Anderson)의 다음과 같은 말은 제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신약 성경은 교회에 대해 자주 말하지만, 우리는 교회 구조나 생활과 관련시키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는 놀랄 만큼 침묵한다. 건물, 강대상, 설교의 통상적 길이, 주일학교 정관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다. 음악 형태, 예배순서, 집회 시간에 대한 이야기도 별로 없다. 그때는 성경도 교단도 캠프도 목회자 수련회도 제직회 의사록도 없었다. 신약 교회상을 구현하려는 자들은 소소한 세부사항을 따라 할 것이 아니라, 그 원리와 절대적 요소를 살리려 노력해야 한다. 그런 세부사항은 아예 나와 있지도 않다."

그러면 왜 신약 성경에는 세부적인 내용이 안 나와 있을까요? 방법론보다 원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원리와 절대적 요소에 집중하지 못하면 곁길로 벗어나게 됩니다. 많은 교회들이 방법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분쟁할 때 진리 때문에 분쟁하는 교회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방법론 때문에 갈등합니다. 중요한 일은 뒤로 밀리고 사소한 일들이 크게 다루어집니다. 방법론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방법론보다 진리와 원리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방법론에 집중하면 변질됩니다. 그러나 진리와 원리에 집중하면 변화됩니다. 사소한 방법에 관한 것에 마음이 끌리기보다 하나님의 중요한 원리에 내 마음이 먼저 끌려야 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20150913 유관재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