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중국 선교사였던 모리슨이 사역할 당시 중국은 외국인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다가 발각되면 사형에 처할 정도로 서방세계를 향한 태도는 완고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목숨을 걸고 선교를 하며 성경을 번역했습니다. 1866년 최초의 한국선교사 토마스 선교사는 모리슨이 번역한 한문 성경을 가슴에 안고 제너럴셔먼호를 타고 조선에 들어가 한 사람에게도 전도하지 못하고 참수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건네주었던 성경 중에 3권이 최치량이라는 사람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성경이 금서라는 사실을 알고 겁을 먹고 당시 평양 주사 박영식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종이가 아주 귀했던 때였기에 박영식은 그 성경을 자신의 집에 도배지로 사용하였습니다. 그의 집안은 온통 성경으로 도배가 되었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박영식에게 성경을 넘겨주었던 최치량 역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 이 집은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집이 됩니다. 바로 1907년 시작되었던 장대현 교회의 전신인 평양 최초의 교회, 널다리골 교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도를 통해 우리가 지금 복음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는 전도한다고 육체적으로 우리를 죽이지 않습니다. 인격적으로 우리를 박해하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는 인격적 순교(?)를 각오한 사람을 통하여 복음은 흘러갑니다. 성경의 ‘증인’이란 단어는 ‘순교자’란 말과 동의어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_행1:8

유관재목사 드림(2018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