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한 목사님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5월 가정의 달 설교가 제일 어렵네요. -어린이 주일: 자녀 없는 부부, 결혼 못한 자녀를 둔 부모가 많고. -어버이 주일: 어버이 때문에 가슴 아프게 살아가는 자녀들도 많고. 요양원, 병원에 계신 부모님 때문에 눈물 흘리는 자녀들에게 뭘 어떻게 더 잘하라고 해야 하는지. –부부 사랑 : 혼자 사는 이들, 사별한 이들, 이혼한 이들, 재혼한 이들, 갈등 중에 이혼을 생각하며 사는 이들이 많은 현실. 부부사랑 강조하고 ‘손잡고 기도하라’고 했다가 울며 뛰쳐나가는 이를 보셨는지요? 그 후 그 분은 교회에 오지 않고 있네요. ‘네 집 중에서 한 집은 혼자 사는 집인 현실에서 교회 목사님만 세상을 모른다’며, ‘5월엔 교회 가기 싫다’는 교인도 있다고 하네요. 이젠 어떻게 설교해야 할지 점점 더 어렵네요.”

문자를 받고 제 마음이 얼마나 아프던지요. 점점 더 가족이 서로 갈등하며, 해체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가족 같은 것은 더 이상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대 속에 지금 우리가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힘들지라도 우리 가정부터 다시 새로워져야 합니다. 그래서 사랑을 만들어 가는 가정, 사랑의 모델이 되는 가정을 만들어 세상에 영향을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내 힘으로 하려면 절대로 못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알고 주님의 은혜를 구할 때 우리는 진정 사랑할 수 있고,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1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2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_엡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