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선 단독자

파스칼은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발명가, 철학자, 신학자입니다. 그는 '파스칼의 정리'가 포함된 《원뿔곡선 시론》, ‘파스칼의 원리’가 들어있는 《유체의 평형》등 많은 수학•물리학에 대한 글들을 발표하였습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란 표현으로 유명한 그의 유고집 《팡세》는 많은 사람에게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팡세는 2부로 나뉘어졌는데 제1부에서는 "신 없는 인간의 비참", 제2부에서는 "신과 함께하는 인간의 지복(至福)"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팡세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한가지 사실, 즉 조용히 혼자 있지 못 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할 일이 너무 많을 때의 치료법은 고독과 침묵이다. 고독과 침묵 안에서 당신은 무엇을 할 때 보다 더 안전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너무 분주해 혼자 사유할 시간이 없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전화를 하든지, TV를 보든지, 라디오를 듣든지 해야 합니다. 고독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혼자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만 갈망하는 혼자의 시간, 고요한 침묵 속에 내면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뜨거운 시간이 필요합니다. 키에르케고르의 표현처럼 하나님 앞에선 단독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시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