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이 나의 희망

아프리카 대륙 끝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끝에는 유명한 희망봉(Cape of Good Hope)이 있습니다. 그 희망봉의 본래 이름이 폭풍봉이(Cape of Storms)었다고 합니다. 1488년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발견했을 때 폭풍으로 인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497년 바스코 다 가마가 이곳을 거쳐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하자 포르투갈 왕 주앙 2세가 나서서 희망봉으로 개칭했습니다. 희망봉은 원래 절망의 봉우리였던 셈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파도와 풍랑을 만납니다. 광야와 사막 같은 길을 걷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인생의 절망을 경험합니다. 누구나 인생의 여정에서 만나는 것이 절망입니다. 그 절망은 두려움을 가져다 줍니다. 두려움은 바로 앞에 있는 것을 붙잡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돈을 붙잡고, 권력을 붙잡고, 소유를 붙잡고, 사람을 붙잡습니다. 그것이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우리의 인생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그것들은 우리의 진짜 희망이 될 수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우리를 더 깊은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습니다. 우리의 진짜 희망은 하나님이십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책임지시는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그분만을 경배하고, 예배하며, 갈망해야 합니다. 거기에서부터 우리의 인생이 새로워집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한 희망인 것을 깨닫고, 고백할 때 인생의 기적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시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