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향기

아름다운 꽃의 대명사인 장미는 냄새도 향기로워 향수의 재료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향수로 사용되는 장미 중에도 가장 인정받는 것은 발칸 산맥에서 자라는 장미입니다. 그런데 이 장미는 채집할 때에는 주의할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밤 12시에서 2시 사이에 장미를 채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장미의 향은 시간대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밤중에 내뿜는 장미의 향이 태양이 비치는 낮에 비하여 40% 가량 더 향긋한 향을 내뿜는다고 합니다. 햇빛도 없고 고요한 한밤중에 산속은 분명 장미에게도 힘든 시간일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 고난의 시간에 장미는 가장 향기롭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진리, 자연 계시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어려움과 역경, 고통을 통해 인생의 영광을 경험할 수 있다고…….

우리의 인생의 한밤중에, 참고 견디기 힘든 고통의 한밤중에, 홀로 눈물 흘리는 한밤중에 아름다운 향이 뿜어지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세도, 요셉도, 다윗도, 사도바울도 그러한 삶을 살았습니다. 고난의 시간이 길고 힘들수록 인생은 더욱 향기로워 집니다. 문제의 현장에서, 고통의 한복판에서 우리가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3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