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 드러내기

예수님은 우리를 치유하시는 치유자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53:5) 그분은 헨리 나우엔의 표현대로 '상처 입은 치유자'입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경험하셨기에 아무도 모르는 나의 고통과 상처를 아시고 치유하시는 분입니다. 아파 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아픔을 진정으로 이해합니다. 고통을 경험한 사람만이 나의 고통을 온몸으로 이해합니다. 십자가를 경험하신 주님은 나의 모든 것을 아십니다.

그분은 나를 아실뿐 아니라 나를 치유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의 치유를 경험하려면 정직하게 나의 모든 모습을 보여드리고 그분께 내려놓아야 합니다. 아파서 병을 치료하려면 제일 먼저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아픈 부위를 정직하게 다 보여주어야 합니다. 내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려면 주님께 모든 것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포장된 내가 아니고 속의 아픔, 상처, 눈물을 다 정직하게 보여드려야 합니다.

주님은 나의 삶을 멋지게 인도하시기 위해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일의 결과를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나의 아픔을 내려놓기를 원하십니다. 성과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통회하는 마음을 원하십니다. 탕자가 나의 이런 모습을 아버지에게 어떻게 보여드려?라고 했으면 아버지의 영광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의 거지같은 모습, 볼 수 없는 꼴을 보여드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5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