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누가는 그의 복음서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모습을 기록합니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눅5:5) 여기에서 쓰여진 선생님이란 말은 독특한 표현입니다. 헬라어로 '에피스파테스'라고 합니다. 모본을 보이는 지도자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론보다 실제 그분의 삶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요즈음 제자훈련이란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자란 말의 본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마치 어려운 공부를 마치면 훈장같이 달리는 것이 제자인 듯 합니다. 제자가 벽돌 찍어내듯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제자의 성경적인 의미는 예수님과 함께 먹고, 자고, 살면서 그의 삶을 배운 자들 입니다. 제자훈련은 이론이 아니라 삶이 되어야 합니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선생님이신 예수님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더 섬기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신 예수님께서 더 섬기셨기 때문입니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더 용서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신 예수님께서 용서하셨기 때문입니다. 제자는 본이 되신 선생님을 닮은 자들입니다.

“27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28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눅5: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