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

어느 잡지에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한 택시 기사 아저씨가 일 년에 한 번씩 중증 장애우를 모시고 봄나들이를 하는 봉사를 하셨습니다. 그날은 하반신 마비가 있는 장애우 여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반나절 멋진 경치를 구경시키고 섬기는 것이 그의 보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은 대단히 고맙다고 하며 오늘을 위해 오랜 시간을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의아하게 물었습니다. "준비할 것이 뭐 있습니까? 내가 모든 것을 다 준비 했으니 그냥 외출복이나 잘 입으면 되지요." 그 때 그 여인은 손을 내 저으며 말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혹시 외출하는 중에 대소변을 봐야 되면 번거롭게 될까봐 이틀 전부터 밥을 굶었습니다. 그리고 물도 거의 안 먹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며 내가 일방적으로 섬겼고 내가 배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섬김과 배려가 있기에 관계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장마와 무더위가 지나가는 계절에 내가 조금 더 배려할 수 있다면 더 아름다워지며 행복한 관계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제가 더 배려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3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2:3-4)

20140706 유관재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