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어디에?

동물 행동학자로 노벨상 수상자인 K.로렌츠의 80세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1983년 10월 27~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특별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오스트리아 과학아카데미가 주최한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the human-pet relationship)를 주제로 하는 국제 심포지엄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개, 고양이, 새 등의 애완동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여 반려동물로 부르도록 제안하였고 승마용 말도 여기에 포함하도록 하였습니다.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여 애완동물은 사람의 장난감이 아니라는 뜻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로 개칭한 것입니다. 물질은 풍요로워지지만 인간성이 메말라지는 현대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순수함이 그대로 있는 동물들에게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애완견, 애완동물이라는 표현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강아지가 집을 나갔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아마 나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기필코 찾아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 마음이 나가서 헤맨다면 어떻습니까? 어리석은 곳, 허탄한 곳, 나의 인생을 잘못되게 하는데 마음이 가 있으면 빨리 찾아와야 합니다. 내 마음은 더 소중합니다. 지금 내 마음은 무엇을 따라가고 있습니까? 내 마음이 가 있는 곳이 내 인생의 결론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유관재목사 드림(201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