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을 뛰고 나면 피곤이 가시고, 새힘이 생기고, 때론 황홀감까지 맛보게 됩니다. 이처럼 격한 운동 후에 느끼는 몸의 상태를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합니다. ‘러너스 하이’처럼 사랑으로 남을 돕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고, 새로운 활력과 정서적 포만감을 맛보는 상태를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라고 합니다.

‘헬퍼스 하이’란 용어는 미국의 내과의사 앨런 룩스(Allan luks)가 「선행의 치유력」라는 책에서 최초로 사용하였습니다. 그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을 도우면서 혹은 돕고 나서 몸에서 신체적으로 정서적 포만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인간의 신체에 몇 주간 긍정적 변화를 야기 시킨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정신적인 효과나 기분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좋은 반응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의 연구를 보면 사랑으로 도움을 베푼 사람들의 50%는 매우 기분이 좋았으며, 43%는 활기와 에너지를 느꼈고, 15%는 통증과 고통이 줄어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헬퍼스 하이’는 구체적으로 행복호르몬이 정상치의 3배까지 올라가게 하고,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불면증과 만성통증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나타나며, 장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을 하도록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유관재목사드림(201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