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보다 진리  

‘스티브 잡스’(1955-2011)는 천재였습니다. 매킨토시 컴퓨터,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그리고 스마트폰의 대명사 아이폰 등 테크놀로지의 혁신을 선도한 대표적인 디지털 시대의 거인입니다. 그는 기술과 컴퓨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필요하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던 세상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준 기술혁신의 아이콘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애플의 신제품을 보면 재미있는 사실이 많이 있습니다.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는 자판기와 펜을 사용합니다. 펜은 고인이 된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손가락이 있는데, 누가 펜(stylus)을 필요로 하느냐’며 조롱했던 대상입니다. 아이폰 6플러스는 큰 화면을 채택했습니다. 전화기의 큰 화면도 생전에 스티브 잡스가 경멸(?)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큰 히트를 치고 있습니다. 

세상의 방법론, 유행, 시류는 변하는 것입니다. 변하는 것을 붙들고 있으면 우리 인생은 뒤쳐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반대로 생각합니다. 방법론과 시류가 변하는 것인데 진리가 변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리에 목숨 걸기보다 방법론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방법론에 목숨 거는 인생은 불행하지만 진리에 목숨 거는 인생은 행복합니다.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시25:5)

 

20151220 유관재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