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시대, 유대인의 3대 당파인 사두개파, 에세네파와 함께 바리새파가 있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을 바리새인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율법의 엄격한 준수, 특히 모세 5경에 기록되어 있는 레위적 정결을 엄수하는 것에 특색이 있었습니다. 기원전2세기, 당시 성했던 헬라화의 흐름에 반항하여, 유대의 학자계급 사이에서 생겨나 학자에 의해 해설된 율법의 엄격한 실천에 열중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다수의 뛰어난 대율법학자를 배출하고, 경건 고결한 인사도 적지 않았습니다. 바울도 스승 가말리엘도 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의는 율법의 엄격한 실행에 있다고 주장하고, 형식적 순결을 중시하여, 본래의 모습에서 벗어나 형식만을 중요시하는 형식주의자들이 되었습니다. 형식에 내용이 담기지 않으면 형식주의가 됩니다. 예수님은 형식만 붙들고 있는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내용 없는 형식만 붙들고 있으면 아무리 열심이어도 그것은 종교적 열심일 뿐입니다. 하나님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열심이지만 하나님을 만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 평안, 행복을 경험할 수도 없습니다. 자신의 열심만이 강조되기 때문에 오히려 늘 분노하는 마음으로 불행한 인생을 만듭니다. 그러나 형식이 없는 내용은 존재하지 못합니다. 형식에 내용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개의 균형을 가지고 있는 믿음이 참 믿음입니다.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_눅11:42

유관재목사 드림(2018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