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Pascal)은 그의 수상록 「팡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 가장 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다.” 이 유명한 말 한마디는 우리로 하여금 파스칼을 철학자 혹은 저술가로 기억하게 합니다. 그러나 파스칼은 사실 비범한 수학자이자 과학자였습니다. 열여섯의 나이에 고대 수학자 아폴로니우스(Apollonios)의 「원추곡선론」을 읽고 자신만의 「원추곡선론」을 집필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금전등록기의 원조라고 할 만한 계산기를 발명했고, 확률론을 창안하기도 했습니다. 유명한 ‘파스칼의 원리’도 남겼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뛰어난 파스칼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모멘트(Moment)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놀라운 예배의 경험이었습니다. 파스칼은 그 예배의 경험을 종이 한 장에 간략하게 적어서 자신의 심장 가까이에 있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그 날 느꼈던 감격을 다시 마음에 되새기곤 하였습니다. 그가 적었던 글은 이렇습니다. “밤 10시 반에서 12시 반까지, 불! 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 철학자와 지혜자의 신이 아닌, 복음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안정감 느낌. 평안, 기쁨, 기쁨의 눈물. 아멘.”

예배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이 인간적이며 지적이며 철학적인 모든 것을 뚫고 그의 삶에 들어오셨습니다. 깜짝 놀란 파스칼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을 방문하신 것을 “불!”이라는 한 단어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예배를 통해 우리를 만나시고, 우리의 인생을 새롭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참된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_시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