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 지방은 사도 바울이 1차 선교여행 때 복음을 전한 곳으로,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등의 도시가 있는 지역입니다. ‘갈라디아’라는 명칭은 유럽에서 이주한 갈리아족(Gaul)의 땅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후에 로마 제국이 이 땅을 정복하고 한 주(州)에 편입시켰고(AD 25년경), 일찍부터 유대인들이 이주하여 자리를 잡고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사도 바울에게는 설레는 마음으로 선교사로 파송되어, 온갖 고초와 박해를 무릅쓰고 복음을 전한 곳입니다. 비시디아 안디옥에서는 유대인들에게 쫓겨 더 이상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이고니온으로 사역지를 옮겨야 했으며(행 13:45, 50), 이고니온에서도 유대인들의 박해를 피해 급히 루스드라로 도망쳐야 했습니다(행 14:5-6). 급기야 루스드라에서는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쫓아온 유대인들에 의해 돌에 맞아 성 밖에 버려지기까지 했습니다(행 14:19).

갈라디아 지역은 이러한 사도 바울의 모험적이고, 열정적인 전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된 곳이고, 소아시아와 로마에도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는 발판이 마련된 중요한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복음의 선명성을 흐리게 만드는 무리가 들어오게 되었고, 그 결과 성도들의 신앙이 퇴보하게 되었습니다. 이 안타까운 모습을 본 사도 바울의 절규는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절규입니다. 2019년 하반기, 함께 갈라디아서에 집중하며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소망합니다.

“1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된 바울은 2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3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_갈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