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우리

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외신을 통해 들었습니다. 덴마크에 있는 식당 ‘노마(NOMA)’이야기 입니다. 노마는 영국의 미식잡지 ‘레스토랑’이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에 네 차례나 뽑혔을 뿐 아니라 미슐랭 가이드에 별점 2개를 받은 세계적인 식당입니다. 덴마크를 미식의 강국으로 만든 것은 물론 세계적인 관광 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노마 덕분에 코펜하겐 관광객 수가 12%나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 식당은 최근 14년간 접시닦이로만 일해 온 64세의 아프리카 감비아 이민자 출신의 직원 ‘알리 송코’를 레스토랑 공동 소유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소식입니다. 식당의 오너 ‘레드제피’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공동 소유 파트너를 발표하면서 “송코는 노마의 심장이고 영혼”이라며 “송코는 12명의 자녀를 부양하면서도 늘 웃으면서 일했다”고 말했습니다. 특별한 경영 관리능력이나 요리 분야 재주가 있어서 공동 경영자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의 인간성 때문에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함께 가는 덴마크의 식당 ‘노마’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특별한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인생은 외딴 섬에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어울려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배려하며 함께할 때 인생은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습니다. ‘나’ 중심적이 생각이나 판단 만을 가지고 인생을 살면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며, 용납해주고 함께 할 때 행복의 드라마가 만들어집니다.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17:22)

유관재목사 드림(201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