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기도가 하나 되는 인생

누가복음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복음서 입니다. 의사인 누가는 사실에 입각해서 분명하고 확실한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1-3절에 쓰인 단어가 이를 말해줍니다. '이루어진 사실', '목격자', '전하여준 그대로', '내력', '근원부터’, ‘자세히’, ‘차례대로’, ‘더 확실하게'.

누가는 확인된 결과를 갖고 자세히 논리적으로 예수님의 공생애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에 대한 기록 가운데 어떤 복음서 보다 강조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모습입니다. 다른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한적한 곳에 가셨다고 단순히 표현했지만 누가는 그것이 기도하시기 위해서 한적한 곳에 가셨다고 표현했습니다. 제자들을 부르실 때도 다른 복음서에는 없는 예수님께서 먼저 기도하신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비유도 다른 복음서에서 볼 수 없는 기도에 대한 독특한 비유가 많이 쓰여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분명한 결과에 의해 기도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강조합니다. 실증을 갖고 우리가 삶 속에 기도해야 할 것을 도전합니다. 기도가 삶이 되고 호흡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인생은 기도 따로 삶 따로가 아닌 삶과 기도가 하나 되는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12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눅6: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