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 VS 게으름

많은 경우 '부지런' 혹은 '부지런하다'란 단어를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상태, 혹은 쉴 새 없이 움직이다 라는 뜻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어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아무런 물음과 생각 없이 일상의 삶을 바쁘게만 사는 것은 게으름입니다. 부지런과 게으름의 차이는 바쁘게 움직이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무엇을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만일에 학생이 공부를 안하고 집 안팎을 정리만하고 있으면 그것은 게으른 것입니다. 운동선수가 운동을 안하고 열심히 친구만 만나면 그것은 게으른 것입니다. 사업가가 책만 보고 있다면 그것은 게으른 것입니다. 게으름은 내가 해야 할 일을 안하는 것이고 부지런은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헬라어에 부지런이란 말은 제오(Zeo)란 단어로 표현되었는데 ‘해야 할 일에 뜨겁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부지런이란 말의 진정한 의미는 해야 할 일에 대한 열정입니다. 그러기에 게으름에 대한 확실한 처방, 부지런하기 위한 확실한 처방은 무엇을, 왜 하는가?를 질문하는 것입니다. 확실한 비전이 있는 사람, 하나님의 사명을 붙잡은 사람은 부지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으름이 무엇인가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12:11)